어제 오후부터 이어진 기습 호우는 서울과 경기 곳곳에서 물난리를 일으켰습니다.
폭우가 지나는 곳은 도로든 어디든 물바다가 됐고,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한 하수도가 역류해 집안에 물이 차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바다가 된 도로에서는 마치 파도가 치듯 물살이 밀려옵니다.
차들은 바퀴가 반쯤이나 잠긴 채 마치 수륙양용차처럼 물속을 달립니다.
하천은 급격히 불어난 물이 흙탕물을 이룬 채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미 둔치에 있던 공연장이나 운동 시설들은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잠겨버렸습니다.
가정집 화장실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수관이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집안으로 역류해 들어온 겁니다.
하수구를 통해 화장실과 세탁실로 들어온 물은 거실까지 넘쳐 들었습니다.
[이유리 /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 수건 갖다 화장실 입구 막아놓고, 거실 쪽으로 장판 사이로도 물이 올라오더라고요. 물이 너무 많이 차니까...]
하수관을 역류한 빗물은 상가 앞 도로도 강으로 만들었습니다.
상인들은 빗물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밤사이 서울과 경기지역 관공서와 소방서에는 하수도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 신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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