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경기도 광주 공장서 큰불...'검은 비' 피해도 잇따라 / YTN

2018-08-28 70

오늘 경기도 광주에 있는 파이프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인근 공장으로까지 번지면서 8시간 동안 계속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 있는 파이프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전인근 / 화재 피해 업체 관계자 : 불이 활활 타고 있었고, 연기도 많이 차고 있었어요. 소화기로 뿌리다가 도저히 열기 때문에 (안 되겠더라고요.)]

불은 반제품을 보관하던 공장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대원 4백여 명과 소방차 120여 대가 투입돼, 8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직원 백여 명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인근 가구공장에 옮겨붙어 한때 경보령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광주 화재현장입니다.

강한 복사열에 불이 인근 건물로도 옮겨붙어 6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쌓여있던 플라스틱 자재가 타며 생긴 유독가스와 다닥다닥 붙은 건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인배 / 경기 광주소방서 예방과장 : (플라스틱 자재가) 연소하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인해서 현장 활동에 상당히 어려움을…장에 접근하는 데에 시간이 좀 소요된 것으로….]

폭우 속 발생한 큰불에 예상치 못했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연기와 함께 솟구친 재가 비에 섞여 내리면서 광주시 도로 곳곳과 차량이 피해를 보았고, 시청에도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권영미 / 경기 광주시 : 물감 뿌려놓은 것처럼 검정 물이 전부 도로에 있어서 놀랐습니다. 차 위가 전부 검게 변할 정도로….]

지난 2014년에도 같은 공장에 불이 나, 4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공장 불법 증축 여부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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