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받고 출력 낮아져”…시스템 조정 때문?

2018-08-28 50



BMW가 차량 화재 사건 이후 리콜을 실시하고 있지만, 부품을 교체 한 다음 차량 성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화재 원인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부터 10만 6000여 대 차량에 대한 리콜에 들어간 BMW.

하지만 일부 차주들은 부품 교체를 받은 이후 차량의 엔진 출력이 낮아졌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시스템의 조정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리콜을 했는데 소비자가 평상시하고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결국 (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부분까지 손을 댔을 가능성이 커요."

BMW가 원인으로 지목한 엔진 관련 부품을 교체하면서 실제로는 문제가 있었던 소프트웨어를 고쳤다는 주장입니다.

한국소비자협회도 주행 실험을 했다며 화재 원인으로 '바이패스' 밸브를 지목했습니다.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인 EGR은 엔진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곧바로 배출하지 않고 냉각기를 거쳐 온도를 낮춘 뒤 다시 엔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EGR의 한 부분인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게 되면 뜨거운 배기가스가 그대로 엔진에 전달돼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국회에서도 소프트웨어 오류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BMW코리아 측은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저는 기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연말까지 원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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