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가장 관심을 끈 정부기구는 대전에 있는 통계청이었습니다.
통계청장의 퇴임식이 어제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데다가, 퇴임 통계청장이 '내가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랬습니다.
오늘 신임 통계청장이 취임했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강신욱 통계청장은 객관성과 정확성을 통계청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신욱 / 통계청장]
"통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은 있을 수 있지만 특정한 해석을 염두에 둔 통계 생산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통계청장 교체 논란과 경제 관련 통계치 공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에선 강 청장의 어제 표본 구성 재검토 발언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강신욱 / 통계청장 (어제)]
"1분기 상황과, 2분기의 표본 구성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야당은 악화된 경제 지표를 가리기 위한 왜곡된 통계가 나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정보가 왜곡되는 것, 이것은 모든 조직에 있어서 국가나 정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통계 조작으로 국민 눈을 가리려 하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는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강 청장은 논란이 된 가계동향조사 표본 수정 가능성에 대해 "더 유용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검토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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