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목소리로…귀로 듣는 독서의 세계

2018-08-27 4



책은 읽는다고 하죠,

그런데요, 요즘은 책을 듣는다고도 합니다.

귀로 하는 독서, 오디오북이 늘어서인데요.

기술 발달로 달라지는 독서의 세계, 김예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책 넘기는 소리) 챕터 하나."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진영이 들려주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진영 / GOT7 멤버]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게 아니었다. 그것은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 뱀 그림이었다."

김영하 작가도 직접 자신의 소설을 녹음했습니다.

[김영하 / 소설가]
"눈으로 읽을 때와는 좀 다른 상상력들이 있어요."

[김예지 기자]
저는 한참 소설을 듣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오디오북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보급되는 등 음성 기반 기술이 진화하면서 오디오북 시장도 커졌습니다.

미국 출판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오디오북 매출이 30% 넘게 늘면서 침체된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대신해 출판업계의 활로를 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디오북 업체의 회원 수가 1년 만에 4배로 늘었을 정도입니다.

[김겨울 / 북 유튜버]
"책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책을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듣는 맛이 독서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영주
영상제공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