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카페서 결제…함승희, 법인카드 유용 의혹

2018-08-27 20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또 자신이 만든 싱크탱크의 여직원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흔적들도 나왔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함 전 사장은 3년간 강원도가 아닌 서울에서 600여 차례의 업무용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300여 건은 서울 반포동과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결제됐습니다.

때문에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빵집을 비롯해 카페 등 결제 내용이 집중된 곳은 자신이 만든 싱크탱크인 '포럼 오래'의 30대 여직원이 사는 빌라가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현재 함 전 사장의 자택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함승희 / 전 강원랜드 사장]
"우리 포럼회원 운영진 중에 사무국장만 거기 사나? 거기 반경 3~4km에 사는 사람이 8명도 넘어요."

[포럼 관계자]
"'포럼 오래'도 법인카드가 있어요, 당연히 제 것을 썼죠."

함 전 사장은 포럼 여직원의 해외 출장 동행과 관련해서도 다른 포럼 관계자들도 함께 갔다고 해명했습니다.

[함승희 / 전 강원랜드 사장]
"(포럼이) 일정에 맞춰서 따라와 같은 비행기 타고. 그 비용은 자기들 비용이지. 나는 내 비용이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의 법인카드를 없애달라는 제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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