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댓글 조작 1억 차례...김경수, 댓글 조작 공모" / YTN

2018-08-27 3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0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 횟수가 무려 1억 차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선 드루킹과 함께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기사 댓글의 공감, 비공감을 거의 1억 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클릭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국정농단 사태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고려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개발 일정까지 예정보다 앞당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의혹의 정점으로 꼽혔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드루킹으로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회를 참관했다고 봤습니다.

참관 이후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특검 측은 설명했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드루킹) 김동원을 소개받아 알게 된 후 2016년 11월 9일 댓글 작업에 대한 시연을 참석하고 이후 개발 및 운영에 공모한 점과….]

이와 함께 김 지사가 지난 6월 열린 지방선거에도 댓글조작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까지 제안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검이 파악한 김 지사와 드루킹 만남 횟수는 모두 11차례에 달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본 뒤 드루킹에 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일단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김 지사 등 재판에 넘긴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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