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했었죠.
그런데 이 결정 어떻게 이뤄진 걸까요.
오늘 백악관이 이번 결정이 내려진 회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백악관 웨스트윙으로 들어섭니다.
모인 이들은, 하루 전날 방북 계획을 밝힌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앤드루 김과 성 김 등 북미 대화 핵심 참모들이었습니다.
해외 출장중이던 볼턴 보좌관은 전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빈손 귀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헤더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방북 취소 하루 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을 만날 예정입니까?)
"아니요,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추가 계획이 잡히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국은 남에게 책임을 미루고 변덕을 부리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방북 취소에 대한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자 노동신문은 미일 군사훈련을 핑계삼으면서 북미 관계 악화의 전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