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원로' 존 매케인 별세...애도 물결 / YTN

2018-08-26 5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불굴의 투혼'으로 정평 난 공화당 원로의 별세에, 당파를 막론하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군에 22년간 몸담으며 베트남전 땐 포로생활을 경험한 참전용사.

1982년 정계에 입문한 뒤로는 상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6선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

미 공화당의 '큰 별' 존 매케인이 뇌종양 판정을 받은지 1년여 만에, 향년 81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살아생전, 당리당략을 벗어나 '조국을 위한 최선'을 택하는 독자노선을 걸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역임하며 국가안보와 함께 한반도 정세에도 관심을 기울여왔고, 동맹을 등지고 국제 질서를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대권에도 꿈을 품었지만,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존 매케인 / 美 공화당 상원의원 (2007년 4월 대선 당시 뉴햄프셔 유세 중) : 저는 싸울 줄도 알고 평화를 만들 줄도 압니다.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도 확고합니다.]

의회 내에서 초당적으로 존경받아온 매케인 의원의 별세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 정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더 큰 이익을 위해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 인물이라며 조의를 표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강한 신념의 소유자이자 최고의 애국자, 매우 그리워하게 될 벗이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옳은 일이라면 당파성을 버리고 틀을 깨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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