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퐁 '솔릭'에 이어 다음 태풍이 닥친다면 이름은 21호 태풍 '제비'가 될 겁니다.
아직 '제비' 소식은 없습니다. 다음 주엔 한풀 꺾인 더위가 계속됩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대 저기압이 대만 주변 해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넷 상에선 이 열대저기압이 '솔릭'에 이어 발달하는 제21호 태풍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제21호 태풍의 이름인 '제비'가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 열대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한반도를 기다리는 건 또 한번의 무더위입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내일과 모레 각각 30도와 31도를 기록하는데 이어
다음 주엔 32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와 충청 영남 등 일부 지역은 다음 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으며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여름 대폭염의 두 주역인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폭염의 피크 때보다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9월 상순까지는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6년 만에 태풍이 다녀갔지만 당분간 더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