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네 번째 방북길에 오릅니다.
공석이었던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새롭게 임명하고 평양 방문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관측만 무성하던 4차 방북 계획을 직접 확인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의 목표를 향한 외교적 진전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또 6개월째 공석이던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브 비건 '포드'사 부회장을 임명하고 이번 방북길에 동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목표는 북한의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스티브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김정은도 합의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이끌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계획을 사전에 발표하면서 '빈손 귀환'의 3차 방북 때와 달리 북미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측이 핵시설 목록 제출과 종전선언 교환으로 비핵화 협상 진전의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빅딜' 대신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로드맵에 합의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에서 북한과 합리적인 합의를 끌어내면 다음 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9.9절을 계기로 한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며 한반도 정세는 급물살을 타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북미 간 협상이 또다시 교착된다면 비핵화 협상은 동력을 잃으며 북핵 국면이 다시금 냉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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