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130조 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가 지난 2분기에 0.97명으로 떨어져, '인구 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35만여 명으로 감소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2분기에 0.97명을 기록해 올해 평균도 한 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35만7천여 명으로 한해 전보다 12% 감소해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높아졌고, 산모 가운데 35세 이상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30% 가까이로 높아졌습니다.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가 1.67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0.84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혼인 건수도 올 들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초저출산 추세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 역시 상반기에 만9천여 명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수준인 1.05명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인구는 2027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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