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상륙한 전남에서는 초속 40m에 가까운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박해놓은 선박이 풀려 바다에 떠내려갔고, 쌓아둔 컨테이너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가 요트에 밧줄을 연결해 끌어당깁니다.
바다에 떠내려가는 배를 헤엄을 쳐서 접근해 붙잡았습니다.
정박해둔 10t짜리 요트가 표류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정오쯤.
1km가량을 떠내려갔지만, 다행히 배가 육지 근처로 와서 1시간 만에 다시 항구로 끌어와 고정했습니다.
완도 신항만에서도 1.5톤짜리 어선의 고정 줄이 끊어졌습니다.
해경이 서둘러 어선을 안전지대로 끌어와 다른 어선과 충돌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남 공룡박물관에서는 전시돼 있던 공룡 모형 일부가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훼손된 공룡 전시물은 길이 24m에 높이 10m인데, 목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여수에서는 2단으로 쌓아놨던 사무실용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나 아래쪽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컨테이너가 비어 있고, 주변을 지나는 사람도 없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진도군 임회면에서는 도로 옆 버스 정류장이 강풍에 주저앉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고 보닛과 뒷유리만 파손됐습니다.
여수와 진도 등에서도 가로등과 가로수 십여 개가 쓰러져 자치단체가 응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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