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 물폭탄·피해 속출…제주 할퀸 태풍 ‘솔릭’

2018-08-23 1



태풍 '솔릭'의 길목에 있던 제주도는 지금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배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제주는 언제 태풍이 왔냐고 할 정도로 맑은 하늘을 드러냈는데요.

강풍 때문에 서있기 힘들 정도였던 어제와는 달리 지금은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어제 저녁 소정방폭포 근처 해안에서 실종된 23살 여성 박모 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 탓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전봇대가 부러지며 인근 주택을 덮치는가 하면,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침수 피해로 해안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심에선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공사장 안전 펜스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귀포시 위미항 동방파제 공사장에는 보강시설물 90톤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고, 1만 2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제주도의 일일 강수량은 265.1밀리미터로 1923년 관측 시작 이래 5번째로 많은 양이며, 8월 일일강수량 기록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청에서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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