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으로 전국의 하늘길과 바닷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공항과 항만 모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백 대의 어선이 연안부두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부서지거나 고장 나지 않게 곳곳을 단단히 묶어두었습니다.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선박들이 연안부두로 황급히 피항한 겁니다.
[김수선 / 낚싯배 선장 : 영흥도는 배가 (태풍을) 피할 곳이 없어요. 그래서 피항 왔어요. 저녁 먹고 와서 배에서 잘 거예요.]
인천 연안부두입니다.
어선과 여객선 등 2백여 척의 선박이 이곳으로 대피했는데, 이렇게 배들을 서로 밧줄로 묶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연안부두를 포함해 인천항과 경인 아라뱃길에는 2천여 척에 달하는 배들이 태풍을 피해 몰렸습니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바닷길은 완전히 막혔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간 전면 통제됐고,
[인천항 여객터미널 관계자 : 변동사항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운항이 어렵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떨어져 있거든요.]
전국에서 2백 척에 가까운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들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하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하루 동안 전국의 공항에서 천 편에 가까운 항공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대규모 운항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 기상 상황을 보고, 공항 오픈하게 되면 항공사 측에서 결항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하고요.]
태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항공편과 배편을 이용하기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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