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서 무서운 태풍 '솔릭', 가장 위험한 시점은? / YTN

2018-08-23 15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김진두 / YTN 과학재난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천천히 이동하는 솔릭. 느리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이런 상황인데요. 전문가 두 분과 태풍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두 YTN 과학재난팀장,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게 너무 느리게 움직이다 보니까 경로가 조금씩 수정이 되는 것 같은데요. 지금 기상청에서 나온 최근 솔릭의 진행 방향 어떻게 됩니까?

[기자]
10시에 나왔습니다. 10시에 나왔고 3시간 뒤인 오후 1시, 조금 뒤에 다시 수정될 텐데 전 시간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수도권보다 약간 남쪽으로 더 처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금 그려지고 있는데 속도가 그만큼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제주도 근처까지 올라올 때 시속 16km 정도 속도로 올라왔었는데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시속 7km, 절반 이하로 속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속도가 느리고 더 느려지는 겁니까?

[기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현재로서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더 발달한다는 이야기거든요. 또 주변에 뭔가 20호 태풍과의 관계에서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고 분명히 그건 분석을 해 봐야 됩니다마는 현재 느려진 상태인데 느려지면서 변수가 생겼죠. 속도가 빠르면 우리나라 수도권까지, 서울 쪽가지 올라올 가능성이 높았는데 속도가 느려지면서 동쪽으로 트는 힘, 전향력이라고 하는데 전향력이 조금 더 작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시간보다는 조금 더 남쪽으로 치우쳐서 지나가는 형태로 그려졌는데 시간을 말씀드리면 제주도는 서서히 벗어난다고 보시면 되고. 오늘 목포 부근 쪽을 지나가는 게 약 오후 6시에서 9시 정도 사이 예상되고 있고. 그 위에 보령 쪽에 상륙하는 데까지는 똑같습니다. 충남 보령 쪽에 상륙하는 게 원래 자정쯤이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내일 새벽 3시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고요.

그다음이 원래는 경기 남부 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처져서 경기 남부와 충북의 경계 정도쯤 통과를 하는 게 내일 7시에서 9시 정도 사이쯤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출근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빠져나가는 지역이 속초 부근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했는데 조금 더 남쪽으로 쳐지면서 속초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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