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제주 강타…1명 실종·정전 등 피해 속출

2018-08-23 2



현재 태풍 솔릭은 제주에 상륙했는데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영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제주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 '솔릭'은 제주도 서쪽을 시속 16km 속도로 지나고 있는데요. 태풍의 이동속도는 더욱 느려진건데요. 중심기압 960핵토파스칼로 여전히 강한 강도로 북상 중입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세벽 4시 25분쯤 최대순간풍속 초속 62m의 거센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산지에는 시간당 최고 80㎜, 그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일부 산간지역에선 5백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는 폭우에 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주요 하천 저류지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7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23살 박 모 씨와 31살 이 모 씨가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이 씨는 빠져나왔지만 박씨는 실종돼 현재까지 수색 중입니다.

서귀포시 위미항 동방파제 공사장에는 보강시설물 90톤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고요, 곳곳에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강한 비바람에 제주 전역 6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주 등 9개 공항에서 34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전국 곳곳의 바닷길도 막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오영롱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