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제주도 육상과 가까운 곳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에서 불과 100km 정도 떨어진 서귀포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태풍 경로를 보면 지금이 서귀포에서 가장 근접한 때인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1시간 전에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이 고비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고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언제쯤이 태풍 정점일지 가늠조차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곳 법환포구는 서귀포항보다 오히려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몸이 휘청거리는 건 예삿일이고, 주차해둔 차도 들썩일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면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 위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지금이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높은 만조입니다.
파도가 더 강하게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포구 방향은 이렇게 통제선을 쳐둔 상태인데,
통제선 너머를 보면 도로가 하얗게 변한 것이 눈에 보일 겁니다.
마치 눈이 날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파도가 만들어낸 바닷물 거품이 바람에 실려 도로 위로 날아 올라와 이렇게 하얗게 보이는 겁니다.
한라산에는 이보다 더 심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해발 천400m 지점에 있는 진달래밭에는 초속 6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 서귀포 지역은 지금이 태풍이 고비인데, 태풍 북상 속도가 느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할 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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