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던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연결합니다. 고재형 기자!
태풍이 점점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바람이 불고 거대한 파도가 치면서 태풍이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태풍의 위세가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여성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밤 7시 20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남녀 2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남성은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지만 여성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 중입니다.
현재 서귀포 지역은 만조가 지나 수위가 많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7m 이상의 높은 파도가 강풍과 맞물리며 방파제는 물론 낮은 해안가에도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어 수색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에는 어선과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해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모두 끊겼습니다.
태풍 '솔릭'은 한라산 삼각봉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2m를 비롯해 제주 전 지역에서 초속 15~30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공항도 초속 20.6m의 강풍이 불어 국토부는 오후 5시 이후 항공기 152편을 결항 조치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내일까지 150에서 300,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강풍과 폭우가 예보돼 내일까지 제주 지역 18개 학교가 휴업하고 130여 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제주도는 휴가 중인 공무원을 복귀하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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