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석유 제품을 실어나른 러시아 선박을 제재한다고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박 1척이 오늘 현재 부산항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대형 화물선.
러시아 선적의 세바스토폴 호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정박 중인 이 배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외교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 미국 재무부 차관]
"우리는 북한 대북제재 프로그램과 관련해 러시아 해운회사와 업주,러시아 선박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세바스토폴 호를 비롯해 미국 재무부가 새로 추가한 독자 제재 대상은 기관 2곳과 선박 6척으로, 이들이 북한으로 실어나른 정유 제품은 외화벌이 기관인 노동당 '39호실' 산하 태성은행이 사들였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태성은행 역시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제재 고삐를 더 죄고 있는 가운데,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선박 4척은, 우리 나라를 자유로이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판단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진전 상황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