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더 강해지고,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영진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이곳 제주도는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몸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인데요.
집채만한 파도도 연신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솔릭은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오늘부터 내일 사이 해안가에는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예상강수량은 150~300밀리미터에 달하는데요.
산지에는 500밀리미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안과 산간 지역에 최대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것으로 보여 적잖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엔 항공기 152편이 결항됐는데요.
앞서 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리며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고,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출입도 모두 금지됐습니다.
시민들은 모래주머니로 담을 쌓고 비닐로 출입문을 막는 등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50여개 초중고교는 내일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는데요, 뒤이어 영향권에 들어갈 전남 등 남부지방에도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해 내일 새벽 5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박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