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접근 태풍 '솔릭'...바람·파도 강해져 / YTN

2018-08-22 3

태풍이 제주도 먼바다에서 조금씩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과 가장 가까운 제주도 남쪽은 벌써 태풍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모습 확인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파도가 굉장히 강한 것 같은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곳 법환 포구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조금씩 바람이 거세 지고 파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파도가 부서지는 게 보일 텐데요.

지금이 간조와 가까운 시간이라 이 정도인데, 만조로 물이 들어차고 또 태풍이 가까워지면 파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제주시에서 이곳 서귀포로 이동했는데요.

섬의 북쪽인 제주시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9호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기준 서귀포시 남남동쪽 34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북쪽 앞바다 일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항과 서귀포항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해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고,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기는 아직은 정상 운항하고 있는데, 오후로 예정된 일부 항공기가 취소됐고 앞으로도 지연과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분들은 공항으로 가기 전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한라산에도 강풍과 함께 최대 400mm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양식장과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에 피해가 없도록 지금이라도 대비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제주도 내의 일부 초·중·고등학교는 태풍에 대비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주도는 태풍에 대비해 휴가 중인 공무원을 복귀하도록 하고,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해안가에 드나드는 것은 삼가고, 태풍과 관련한 뉴스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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