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사리까지...서해안 침수 피해 주의 / YTN

2018-08-21 13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특히 서해안 주변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마침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사리 기간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 안내방송 : 정박 돼 있는 모든 선박은 내항 쪽 안전한 곳으로 피항 조치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항구에 정박 돼 있던 낚싯배를 들어 올립니다.

매달린 배의 균형을 맞춘 뒤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 소형 선박들을 뭍으로 옮기는 겁니다.

항구 옆 도로에는 미리 옮겨 놓은 배들이 가득합니다.

뭍으로 옮기기 힘든 어선들은 안전지대로 피항을 서두릅니다.

[이종수 / 낚싯배 선주 : (몇 년 전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가 8척 이상 파손됐습니다. 요즘에는 태풍이 오지 않아서 안심했는데, 이번에 태풍이 온다니까 많이 걱정돼요.]

배들이 뭍으로 또 안전지대로 옮겨지자 항구는 텅 비었습니다.

어민들은 항구 인근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시설이나 도구들을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태풍에 사리 기간까지 겹치면서 피해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곳 서해안의 경우 조금 때 최대 5m이던 해수면이 최대 7m 이상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저지대 침수와 선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해경도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항·포구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미처 피항하지 못한 선박들은 닻을 앞뒤로 내렸는지 확인하고,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홋줄 장력을 평소보다 3배 정도 낮춰달라고 어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조성영 / 군산해양경찰서 비응 파출소장 : (항구에) 여러 척이 같이 복선으로 (묶여) 계류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파도에 의해서 많이 깨질 수가 있습니다. 배들이 한 척씩 정박할 수 있도록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상륙한 포구 출입을 삼가고 선박이 표류하게 되면 반드시 구조기관의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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