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언론 갈등 부추겨"...총리는 "책임 통감" / YTN

2018-08-21 0

일자리 쇼크 등 경제 문제로 여야가 연일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야당과 언론이 불필요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두 경제 수장의 엇박자 논란에 이어, 집권 여당의 남 탓 논란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 쇼크' 책임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계속해서 경제 라인 경질에 이어 소득주도 성장론 폐기까지 요구하고 나서자, 경기가 어렵다고 이전 보수 정권처럼 토목 공사를 해야 하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처럼 성장할수록 양극화가 심화하고, 경기 어려우면 토목 경제나 아파트 공사를 통해서 경기 활성화하는 이런 방식으로 대응할 순 없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당·정·청 협의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엇박자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도 작심한 듯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두 사람이 충돌하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고, 당연한 토론의 과정을 갈등으로 보도했다는 겁니다.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뭔가 반목이 있는 것처럼 해서 정책에 힘을 빼고자 하는 건지, 아니면 박근혜 정부의 받아쓰기식 회의에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닌가….]

집권 여당이 책임을 밖으로 돌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에 나와 큰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고용 위축, 저출산 고령화, 소득 격차 확대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런 문제들이 올해는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현 정부의 공공부문 고용마저 없었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을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이 총리는 앞서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더 이상 엇박자 행보를 노출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민심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경제 이슈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에게 인내를 당부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해법 제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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