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의 영장 청구로 구속 위기에 몰렸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영장 기각 이후 도정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특검의 여파로 취임 이후 도정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웠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도정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의 구속 영장 기각 이후 본격적으로 도정 챙기기에 나선 김경수 지사.
외부 일정으로 처음 찾은 곳은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경남 김해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이나 공급 등 제조 공정에 ICT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꾀하는 지능형 공장입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4년 전부터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왔습니다.
그 결과 해마다 5억 원의 원가를 줄이고 해마다 생산성 20% 향상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김 지사는 스마트 공장의 이런 혁신성에 착안해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경남 경제가 살려면 제조업을 혁신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습니다. 제조업 혁신의 핵심이 스마트 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산 지원 방안의 핵심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비를 직접 지원하는 것입니다.
구축 사업비의 50%를 기업이 부담하게 돼 있는데, 이 가운데 20%를 경남도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500곳을 지원해, 오는 2022년까지 2천 곳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문승욱 /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매출도 늘어나고 또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영향이 생기고, 고용 증대로 연결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고 또 그런 방향으로 보급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 경남은 홍준표 전 지사의 대선 출마로 권한대행 체제로 10달 넘게 보냈습니다.
또 김 지사 취임 후에도 특검 여파로 도정 정상화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경제 살리기를 중심으로 도정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건 김 지사의 행보에 경남 도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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