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추태로 퇴출을 당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 네 명이 자카르타 현지에서 성매매를 하다 딱 걸렸습니다.
어이없게도 이들은 성매매 당시 대표팀의 공식 유니폼을 당당히 입고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밤.
일본 농구 대표팀 하시모토 타쿠야, 이마무라 게이타, 사토 다쿠마, 나가요시 유야 등 네 명은 선수촌에서 택시로 30분 정도 떨어진 유흥업소에 갔습니다.
대회 진행 중에 일반 술집에 드나들어도 문제가 될 판에 인근 호텔에서 성매매까지 한 뒤 다음 날 새벽 선수촌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들의 일탈은 감쪽같이 묻힐 뻔했지만 우연하게도 한 일본 기자가 유흥가를 누비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했고, 이를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알리면서 성매매 사실까지 낱낱이 밝혀지게 된 겁니다.
이번 사건이 더 충격적인 건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표팀 선수들이 성매매 당시 JAPAN 이라고 떡하니 쓰여있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겁니다.
대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복장에 대한 생각도 있었는데 들뜬 마음에 그렇게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좀 황당하죠.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국비로 성매매를 한 것이냐", "웬 나라 망신이냐", 맹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해 대단히 유감스럽다", "네 선수에겐 일본 복귀 처분을 내리고, 정식 징계처분도 이어질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4명의 선수가 빠진 일본 농구 대표팀은 8명의 선수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는 입장인데, 일본 언론에서는 아예 대회 기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대표팀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수영 대표팀 도미타 나오야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800만 원 상당의 한국 취재진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대회 도중에 일본으로 소환됐죠.
4년 전 절도에 이어 이번에는 성매매까지.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 대표팀의 연속된 신사답지 못한 추태가 4년 뒤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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