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강진으로 480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에 또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가 50년마다 활발해진다는 '50년 주기설'까지 나오며 대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쩍쩍 갈라졌습니다.
움푹 패여 속이 들여다보이는 도로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지난 5일 강진으로 5백 명 가까이 숨졌던 롬복 섬에 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천8백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학생 : 학교가 무너져버렸어요, 초등학교인데 이제 갈 수 없게 돼 버렸어요.]
주민들은 100여 차례 이상 이어지는 여진으로 공포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여진과 쓰나미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 몸을 피한 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줄리 사프루딘 / 주민 :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요. 자고 있을 때도 위험해서 계속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지진으로 주택 7만여 채가 무너져 40만 명이 노숙하는 상황에서 여진이 계속되며 산사태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롬복 섬 외에도 최근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지진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며 공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작용이 50∼55년 주기로 발생했던 만큼 몇 년 안에 대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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