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단체상봉 시작...68년 만에 혈육 재회 / YTN

2018-08-20 0

남북 분단과 전쟁으로 짧게는 65년, 길게는 68년 동안 헤어졌던 혈육을 다시 만나는 이산가족상봉이 오늘 오후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상봉에는 남측 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108명, 그리고 북측 가족 185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 회담 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단체 상봉이 3시에 시작이 됐는데 상봉장 현장 소식이 들어왔나요?

[기자]
예정대로 3시에 단체상봉이 시작된 것은 확인됐지만, 현장 화면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 화면은 금강산 현장에서 바로 송출하는 것이 아니고, 동영상 파일을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자동차 편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어 수송을 해서 고성 출입사무소에 대기 중인 중계차에서 송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동영상 파일이 금강산에서 고성에 위치한 중계차로 운반되는 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운반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시 후면 현장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체 상봉은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이 89명이고, 이들의 보호자 명목으로 동반한 가족이 108명이 있어서 남측 상봉 참가자는 197명입니다.

남측 이산가족의 요청으로 오늘 상봉 행사에 참가하게 된 북측 이산가족은 185명입니다.

이산가족들은 대부분 1950년 6월 전쟁이 난 직후 갑자기 가족과 헤어진 경우가 많아서 오늘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분들도 예외는 있지만, 대개는 68년 만에 혈육을 다시 만난 것입니다.

오늘 상봉에는 국군 포로 한 가족과 전시 납북자 다섯 가족이 포함됐습니다.

82살 이달영 씨는 부친이 국군 포로로 북에 넘어간 국군 포로 가족인데, 1987년 별세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친 대신 두 이복동생과 처음으로 상봉했습니다.

83살 최기호 씨는 의용군으로 납북된 큰형 영호 씨가 지난 2002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큰형의 두 딸과 만났습니다.

이산가족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번에는 부부 상봉 사례는 없고,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상봉이 7건입니다.

형제와 자매가 만나는 상봉이 20건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조카나 당숙 등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경우입니다.

지난 1988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이산가족은 약 13만2천 명입니다.

이 가운데 7만 5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82016003222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