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2년 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집니다.
속초에서 하룻밤을 지낸 우리 측 가족들은 오늘 오전 금강산으로 향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떨지, 속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드디어 오늘 상봉의 날입니다. 가족분들도 많이 설레실 텐데. 아침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곳은 기대와 설렘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우리 측 상봉 가족들이 머무는 숙소인데요.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이지만 벌써 북측 가족들을 만날 생각으로 분주합니다.
지금은 가족분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고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와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고령의 이산가족을 위해 의료진이 방을 돌며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다행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8시 10분까지 아침을 드시고 8시 반 버스에 탑승해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남북 출입 사무소가 있는 강원도 고성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7번 국도를 타고 50㎞ 정도, 1시간쯤 걸릴 예정인데, 그곳에서 방북 절차를 밟게 됩니다.
지난 2015년엔 남과 북의 출입국 심사를 모두 받아야 해 4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요.
이번 상봉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버스 안에서 출입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이동 시간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방북하는 인원은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지원인력, 취재진 등 560여 명입니다.
오늘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첫 상봉이 이뤄집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게 됩니까?
[기자]
북한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개별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12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입니다.
본격적인 단체 상봉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후 5시까지 2시간 동안 그리웠던 가족들과 혈육의 정을 나눕니다.
이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저녁 7시부터 북한 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게 됩니다.
환영 만찬을 끝으로 오늘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마무리 되는데요.
둘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게 됩니다.
남북의 가족이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입니다.
이처럼 남북 이산가족들은 사흘 동안 6차례 걸쳐 11시간 동안 만나게 됩니다.
이번 21번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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