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록 꺼도 흔적 남는데…구글의 거짓말

2018-08-19 19



낯선 곳을 찾아갈 때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구글의 지도앱이, 사용자가 원치 않아도 위치 정보를, 저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구글의 지도 앱.

GPS로 실시간 위치를 감지하는 이 앱에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
"저는 오늘 하루종일 시내를 돌아다녔는데요. 보시다시피 스마트폰 지도 앱에는 제가 몇시 어디부터 무엇을 타고 다녔는지까지 상세하게 저장돼 있습니다."

[애런 뉴버그 / 미국 캘리포니아]
"휴가를 어디로 갔는지 등 언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는데 도움이 돼서 유용합니다."

그런데, 위치 기록을 끄면 사용자가 어디 가는지 더는 저장되지 않는다는 구글의 설명과 달리, 기능을 꺼도 일부 서비스에 개인의 위치가, 자동으로 저장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앨런 버틀러 / 전자개인정보센터 변호인]
"저장하는 정보가 민감한 개인 위치 정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들고 매일 움직입니다."

구글은 뒤늦게 안내 문구를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뤘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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