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양동에서 한 달 간의 옥탑방 생활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 지역의 발전 구상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논란도 끊이지 않았는 데요.
이다해 기자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양동 옥탑방을 떠나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현장음]
고생하셨습니다. (금방 한 달이 지나갔네요.)
강남에 비해 뒤쳐진 강북의 발전 방안을 찾겠다며 시작한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마친 겁니다.
그동안 '보여주기 정치'라는 비판과 '노력한다'는 칭찬이 뒤섞여 나왔고, 반대 단체들의 시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 강북 지역 발전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강북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려고 합니다. 비 강남지역에 주민편의시설과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투자…"
경전철 4개 노선을 임기 내 착공하고 청년, 신혼부부 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 강북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박 시장을 지켜본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만규 / 서울 강북구]
"땀 많이 흘리신 걸로 알고 있고 앞으로 정책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반영될지 기대가 되고…"
[A씨 / 서울 강북구]
"솔직히 말해서 겉면만 살짝 본거 잖아.(박 시장) 본인은 잘하고 싶어도 중간에서 막는 사람도 많겠죠."
강남과 강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박 시장의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