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동안 음식점 10곳이 새로 장사를 시작할 때, 기존 음식점 9곳 이상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인데요.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인 음식점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호 기자!
음식점 사업 신규 신고 대비 폐업 비율이 6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요?
[기자]
국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새로 사업자 등록을 한 음식점은 18만 천여 곳입니다.
같은 기간 문을 닫은 음식점은 16만 7천 곳에 달합니다.
비율로 따지면 92%, 음식점 10곳이 창업할 때 9곳 이상은 장사를 접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011년 93.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국세청이 분류한 14개 업태 중에선 광업에 이어 2번째로 폐업 비율이 높습니다.
전체 평균 70.7%를 크게 웃돕니다.
이렇게 문을 닫는 음식점이 많다 보니, 음식업에 종사하는 사업자의 비중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72만 2천 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9.99%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이 음식점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혼술·혼밥 문화 확산 등 구조적인 요인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회식 감소 등도 음식업 경기의 악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과 상가 임대차 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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