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관련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북미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이어지면서 비핵화는 물론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북한과 미국의 협상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물밑 접촉이 활발하고, 전례 없이 빠른 속도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조건에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한 것은 비관적인 전망과 우려감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관영 / 바른 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관련해서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더 물밑 접촉이나 여러 가지 접촉이 원활하게 되고 있고, 한미 간에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여전히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고 말해 비핵화 문제는 물론 비핵화와 연동돼 있는 종전 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언급한 것은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더 큰 진전된 조치를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은 물밑 협상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이 협조하되 북한은 유엔 사령부 해체 등 추가 요구를 하지 않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 1단계 조치, 즉 핵관련 시설 목록을 제출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대북 제재 완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인 계획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성사된다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소강 상태를 보였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협상과 한반도 안보 정세 변화는 또 하나의 큰 고비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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