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인해 사망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고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금지도 연장됐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립된 주민들이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전례 없는 홍수에 주택들이 대거 침수되면서 지붕 위로 대피한 것입니다.
인도 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2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하루에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으며 희생자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폭우에 집이 휩쓸리면서 대피소로 몰려든 이재민 수도 22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피나라이 비자얀 / 케랄라 주 총리 : 22만3천 명이 천 568개 대피소로 왔습니다.]
케랄라 주의 메인 공항인 코치 국제공항은 26일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애초 18일까지만 운항을 금지하려 했지만 비 피해가 커지면서 잠정 폐쇄 기간이 연장된 것입니다.
당국은 10대의 구조용 헬리콥터를 추가로 투입하고, 국가재난구조대 40팀도 더 꾸려서 현장으로 급파됐습니다.
해마다 몬순 시즌에는 남아시아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지만, 케랄라 주가 이 같은 재난을 겪은 것은 거의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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