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동영상은

2018-08-17 0

아이돌? 이제는 '초통령'이 대세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작년 국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동영상은 뭘까요? 영예의 1위는 놀랍게도 핑크퐁의 '상어 가족 스페셜, 모든 버전의 상어 가족 총집합'이 차지했는데요. 바로 유아를 대상으로 한 동요입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핑크퐁(인기 동요·동화))
외국에서도 인기입니다. 아기 상어 댄스 영어판 조회 수는 무려 10억회. 작년 10월, 러시아 채널까지 열면서 현재는 6개 언어의 채널이 운영 중이죠. 스페인어판 조회 수도 3천40만회나 됩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Pinkfong! Kids Songs & Stories)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
상어 가족이 뽀로로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으며 새 초통령으로 떠오른 이유는 노래의 강한 후렴구와 재밌는 율동 때문인데요. 후렴구 "뚜 루루 뚜루"가 무려 27번 반복되고 춤도 어렵지 않죠.
상어 가족 노래를 좋아하는 건 아이들뿐이 아닙니다. 얼마 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씨가 이를 개사한 꼴뚜기 송을 불러 주목을 받았죠. 2016년 추석에는 멜론 급상승 차트 1위를 하고, 가수 윤종신, 제이래빗이 이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유아 콘텐츠 열풍은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닌데요. 2011년부터 4년간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두 배로 커졌습니다. 유아 콘텐츠는 모바일 시장과의 결합으로 해외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죠.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유튜브가 특히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의 2차 창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는 더 쉽고 빠르게 퍼지는데요. 영어로 '상어 가족 반응', '아기 상어 커버 댄스'를 검색하면 200만개가 넘는 결과가 나옵니다.
언어가 중요하지 않은 유아 콘텐츠의 특성상 해외 구독자 또한 많습니다. 유튜브 어린이 전용 채널 토이푸딩TV의 구독자 수는 약 1천300만명. 댓글창은 전부 영어로 가득하죠.
작년 유튜브가 발표한 국내 인기 동영상 6위에는 뽀로로 10주년 기념 영화인 '뽀롱뽀롱 구출작전'을 차지했습니다. 원조 초통령의 여전한 인기 뿐 아니라 유아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아이들이 뉴미디어 콘텐츠와 친숙해진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제 아이들 발달에 적합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할 때다" -김현경 유아교육과 교수
어른들의 눈에 키즈 콘텐츠는 중요하지 않은 세계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에도 관심을 두고 새로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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