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과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 350개 신문사가 일제히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한날한시에 게재했습니다. 미국 이야기입니다.
뉴욕타임스 사설입니다. 자유 언론은 당신을 필요로한다는 제목인데요.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후자를 택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언론 보도를 향해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언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스톤 글로브 사설입니다. 언론은 적이 아니다라는 제목인데요. 보스톤 글로브는 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자유 보장에 필수적이다. 미국언론이 이렇게 현직 대통령을 향해 사설로 연대한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이번엔 국내 언론을 보시죠. 동아일보입니다. 동아일보가 드루킹의 228쪽 분량의 대선 경인선 활동백서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 백서에는 2017년 5월 10일까지 2만1077건 뉴스 기사를 관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창출을 위해 네이버 등 3대 포털의 기사 댓글을 장악해 여론을 주도해 온겁니다. 한편 오늘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다음은 경제지도 한번 보실까요. 한국경제입니다. 국민 72%가 원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전 비중 확대, 축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확대해야한다가 37.7% 유지해야한다가 31.6% 합쳐서 72%가 지금까지의 원전 비중에 찬성했고 축소해야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습니다. 학계에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조선일보 1면입니다. 의처자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버티던 조계종의 설정 총무원장이 결국 임기중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제 22일 원로회의의 인준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잇단 사생활 의혹과 말바꾸기 논란에 종단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종교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하는데, 안타까움만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8.17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3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