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 쌍둥이 딸 ‘전교 1등’ 의혹…특별감사 착수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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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늘 개학한 서울 강남의 한 사립고등학교는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이 학교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지난 기말고사에서 문, 이과 나란히 전교 1등을 하면서 여러 의혹이 쏟아졌고 오늘부터 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감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감사팀은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시험문제 등을 유출했는지 또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학교가 이를 방치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학교 측은 직접 감사를 의뢰했으며 "성실하게 감사를 받아 이번 논란의 진위 여부가 객관적으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습니다.
교무부장인 아버지는 학교 홈페이지 통해 적극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녀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학교에 적응하고 수학 학원 등을 통해 점차 성적이 올라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교무부장의 해명 글을 삭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