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월에 집단체조 '아리랑'을 공개합니다. 5년 만입니다.
채널A가 보도했던대로 입장권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특석은 1장에 100만원이 넘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여명이 동원돼 기네스 북에 오른 북한 집단체조, 아리랑. 북한 관광총국 공식 홈페이지에, 관람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100유로, 약 13만원대인 3등석부터 시작해 특등석은 800유로, 우리돈 100만원이 넘습니다.
마지막 공연이 열린 5년전 관람 가격이 43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북한이 대북제재로 외화난을 겪는데다 동원인력에 대한 사례비 등 민심 달래기용 자금이 필요했을 거란 말이 나옵니다.
[박수애 / 전 북한 리듬체조 선수 (아리랑 참가자)]
"지금은 지방에서 올라간 선수들이 집에서 뒷바라지하느라고 어머니들이 빚을 많이 졌대요. 그래서 웬만하면 참가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중국내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예약이 이미 꽉 찬 9.9절 관광상품에 대한 추가 손님 모집에 나섰습니다.
평양행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더 많은 서방 관광객을 평양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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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