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관련해 국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 방침과 정반대로 개편 방향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되는 이유를 알기 어렵고, 사실이라면 대통령 자신도 납득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 내고 덜 받거나, 늦게 받게 되는 국민연금 개편 논의에 반발 여론이 거세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먼저 국민연금 개편 방향이 정해지지도 않았고, 알려진 방향도 정부 목표와는 정반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대통령 자신도 납득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부 보도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노후 소득 보장이 부족한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령화 시대인 만큼 노후 소득보장 확대가 정부 복지정책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편 역시 이런 원칙 속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광범위한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민의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민연금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문 대통령이 강한 표현을 쓰면서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해 지지층 이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 각 부처가 국정을 정확히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해 언론 보도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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