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훔쳐 사라진 수송업체 직원 6일만에 보령서 검거 / YTN

2018-08-13 1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지난주 저희 뉴스통에서도 전달드린 바 있었던 현금수송차량에서 2억 원을 들고 도주한 직원이 오늘 붙잡혔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전교 1등을 하면서 시험 문제 유출 의혹도 일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결국은 붙잡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주일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엿새 만에 붙잡혔다고 하는데 2억 원을 들고 도망갔었던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천안 대형마트의 현금인출기에 3000만 원 원래 입금하는 과정에서 2억 원을 갖고 도주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행적을 보게 되면 평택 방향으로 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서울까지 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서울에서 역시 대천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이 이동경로가 모두 현재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바꿔 얘기하면 아날로그적 도주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 1시경에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모텔에서 전격적으로 현재 검거가 이루어진 상태이고요.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 과연 동기가 무엇이었느냐. 그리고 돈 2억 원을 절취했는데 현재 500만 원만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나머지 1억 9500만 원은 과연 어디에 쓴 것인지 이런 등등으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2억 원을 움친 직원의 범행을 우발적인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했다, 치밀한 계획범죄였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것도 아주 상당히 꼼꼼한 계획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에 입사한 지 불과 11일 남짓뿐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아예 입사할 때부터 거금을 절취해야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천안과 평택 사이에 10일간 아주 자주 왕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요. 더군다나 이 범행 당일 이틀 전부터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휴대폰을 꺼놓고 있었다고 하는 점.

더군다나 이 범행 하루 전에는 야간에 자신의 차를 현금 ATM머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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