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가 화폐 가치가 폭락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국의 제재가 가장 결정적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환전소입니다.
6리라를 내면 1달러를 내준다고 돼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3리라 정도 하던 달러가 2배 비싸진 셈인데,
그만큼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는 뜻입니다.
내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니,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터키 시민 : 불안합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터키 시민 : 실제로, 요즘 자나 깨나 미국 달러를 생각해요. TV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겠어요.]
터키 금융시장이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이유는 미국의 제재입니다.
미국인 목사 장기 구금 문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사 석방을 압박하려고 터키 장관들을 제재한 데 이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기반이 약한 터키 경제가 미국의 제재로 휘청거리면서 일각에서는 유럽과 다른 신흥국으로 위기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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