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보트 전복으로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물에 잠긴 보가 설치돼있는 곳으로 해마다 보트 전복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김원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구조 보트가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사라진 대원을 찾기 위해 소방 헬기는 쉴새 없이 주변을 수색합니다.
[이재윤 / 목격자 : 전복돼있는 배를 봐서 저희가 배가 전복돼있는 거 같다. 주변 상황을 봤더니 구급대원이 출동하고 있더라고요.]
수난구조대 보트가 뒤집힌 시간은 오후 1시 반, 한강 하류에서 구조 신고를 받고 상류 쪽에서 출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배명호 / 경기 김포소방서 : 민간 보트가 좌초해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하러 가던 수난 구조 보트가 수중보의 와류에 휩쓸리면서 전복이 돼서….]
보트에 탔던 소방관 3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지만, 37살 오 모 소방장과 심 모 소방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바닷물 피해 방지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신곡 수중보가 설치된 곳입니다.
보가 수면 아래로 설치돼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데다, 수문을 열면 상류와 하류의 높이 차이로 소용돌이가 일어 지난해와 2016년에도 보트 전복 사고가 있었던 지역입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어민들 때문에 방송만 하고 수문을 여는 거예요.]
처음 신고됐던 민간 보트는 사용할 수 없는 폐보트가 떠내려온 것으로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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