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것은 송인배 대통령 정무비서관입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송 비서관 조사가 마무리 됐습니까?
[리포트]
네, 송 비서관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현재까지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석 당시 송 비서관은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드루킹 일당 관련 혐의와 거리를 뒀습니다.
[송인배 / 대통령 정무비서관]
"저는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드루킹 김 씨와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같은 달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 씨를 소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바탕으로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 씨를 김 지사에게 연결시켜준 배경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송 비서관이 김 씨로부터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 참석비 200만 원을 받았다고도 밝혔는데요.
당시에는 송 비서관이 공직에 있지 않았던 만큼 뇌물 등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팀은 백원우 대통령 민정비서관도 이번 주 중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이번 주 초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