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3년 8개월 만에 최고…서울 평균 1702원

2018-08-12 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생활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뉴스A는 들썩이는 물가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2000원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첫 소식,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대로변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주유소의 가격표입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300원에 근접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주유소도 2천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운전자들은 고공행진하는 기름값 때문에 주유소 가는 게 두렵습니다.

[임성윤 / 서울 강남구]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가계에도 부담이 너무 크고요."

[임경택 / 서울시 송파구]
"기름값이 비싸더라도 차를 써야 하니까 그 부분이 확실히 부담이…"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으로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1702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1616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직원]
"(국제유가가) 올라가면 저희도 올라가요. 정유사에서 사가지고 오는 돈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도 이윤이 남아야하니까…"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를 상대로 제재를 시작하는 11월을 앞두고 국제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