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던 관광객들이 항공기 문제로 잇따라 공항에 발이 묶이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서객들이 몰린 경기도 양주의 유원지에서는 음주 운전 승용차가 2m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캄보디아행 항공편 기체 고장으로 취소…탑승객 불편
잔뜩 화가 난 사람들이 공항 탑승구 앞에 몰려왔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 탑승객입니다.
비행기에 엔진 결함에 생겨 6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결국, 항공편이 아예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를 떠나려다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 탑승객은 180여 명에 달합니다.
[운항 취소 항공기 탑승객 : 2, 3개월 전부터 휴가를 준비해왔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비행기가 고장 났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라고….]
문제가 된 캄보디아 국적의 스카이앙코르 항공사 측은 수리를 마친 뒤에도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을 예정이라며, 탑승권과 현지 여행 비용 등은 모두 돌려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바르샤바행 비행기 바퀴 고장으로 운항 취소
어제 오전에도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기의 바퀴가 고장 났습니다.
폴란드 항공 측은 국내 항공사의 부품을 빌려와 수리를 시도했지만, 운항은 끝내 취소됐습니다.
비행기에 탑승까지 했던 승객 250여 명은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항공사가 마련한 숙소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 유원지에서 만취 30대가 몰던 승용차 2m 아래로 추락
어제 오후에는 경기도 양주의 유원지에서 승용차 한 대가 피서객이 있던 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3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건데,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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