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오늘(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는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대질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바꿔 수사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팀은 지난 9일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를 3시간 반 동안 대질 조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드루킹은 지난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회' 뒤 김 지사로부터 백만 원을 받았다는 기존 진술에 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김 지사 측이 밝혔습니다.
또 문건에 지난해 6월 김 지사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직을 추천했다고 기록한 것과 달리, 전 보좌관 한 모 씨를 통해 청탁을 전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김 지사의 공모 근거로 여겼던 드루킹의 진술에 허점이 생긴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물증으로도 김 지사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2016년 9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불법 댓글조작 프로그램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드루킹의 새로운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대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하고,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비서관도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아보카' 도 변호사를 면담한 적이 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비공개 조사해 '드루킹'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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