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콜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를 검토하는 와중에 인천에서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청주에선 택배 상자가 폭발해 2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고재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BMW 차량 안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부근 운전학원 직원이 급하게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끕니다.
불은 차량 내부 일부만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고 차 밖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BMW 120d 모델로 조수석 쪽에서 불이 시작됐고 엔진룸은 타지 않았습니다.
학원 관계자는 차주가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건 상태로 에어컨을 켜 놨는데 조수석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22층 창문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나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택배 회사에서 택배 상자가 폭발해 근로자 2명이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택배 상자에는 불이 잘 붙는 이황화탄소 1,000cc를 담은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다친 근로자는 택배 상자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와 땅에 내려놓은 순간 펑하고 터지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폭염으로 인해 인화성이 강한 이황화탄소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물질을 의료기관에서 연구 목적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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