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전국 대부분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어느덧 끝나가는 여름과 함께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산과 바다를 찾아 더위를 달랬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은 파도를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들은 모래 장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젊은이들은 바나나 보트를 타고 내달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냅니다.
[이규석 / 충남 아산시 모종동 : 원래는 월초나 말에 오는데, 너무 더워서 조금 피해서 온다고 왔는데 동해안이 원래 물이 차가운데, 의외로 (물이 따뜻해서) 놀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야외 물놀이장도 피서객들로 가득합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물놀이에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북적이는 인파가 싫은 사람들은 조용한 산을 찾아갔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아들과 함께 텐트를 치는 것도 추억입니다.
[신승수·신운광 /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오랜만에 다시 텐트를 들고 나왔는데 처음 치는 거라서 낯설지만, 아이한테 좋은 경험을 시켜주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울창한 숲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 한낮에도 바다 만큼이나 시원합니다.
가뭄에 계곡 물이 많이 말랐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박서연 /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 서울은 진짜 진짜 37도 정도로 더운데 이렇게 산에 와서 시원하고 물놀이도 정말 재미있어요.]
조금 누그러들기는 했지만, 여전한 폭염의 기세.
막바지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전국의 바다와 계곡이 북적였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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