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립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 행사로 북측 노동단체가 방남한 건 11년 만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기를 손에 든 북측 대표단이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로 들어옵니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대표단과 선수단 60여 명입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함께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내려왔습니다.
북측 노동단체의 방남은 11년 만입니다.
[조선직업총동맹 북측 대표단 : 남측 분들 만난다니까 기쁩니다. 남측 노동자 만난다니까.]
남북 노동자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린 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고 3년 만에 서울에서 대회가 성사됐습니다 .
북측 대표단은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주영길 /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 우리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의 이번 길은 북과 남의 각계각층 사이의 왕래와 접촉의 길을 넓히고 통일의 대로를 더욱 든든히 다지는 계기로 될 것입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뒤 양대 노총을 방문했고 같은 시간, 선수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열릴 축구대회에는 노동계와 시민 등 3만여 명이 남북 화합의 응원을 펼치게 됩니다.
경기를 치른 뒤 북측 참가단은 일요일 오후 돌아갑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지 주목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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