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그리니까 독자 제재에 나설지 관심인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미국의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미국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루 전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했고, 한국을 신뢰한다는 내용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어제) : 미국은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를) 조사하겠다는 한국 정부를 신뢰합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오랜 동맹이자 파트너이고 미국은 한국과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말씀하신 세컨더리 보이콧 여부가 관심인데요.
일단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요?
[기자]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북한과 거래한 나라의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미국이 독자 제재하는 걸 뜻합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세컨더리 보이콧을 실행할 때는 개별 사건만 보는 게 아니라 그 나라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핍니다.
국가 차원에서 사건을 방치했는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를 조사하면서 미국과 협력했고, 제재 위반에 연루된 선박에 입항 제한 등의 조치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이라도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던 만큼 추가 제재와 재발 방지책 등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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